🎨 한 손으로 빚어낸 꿈, 전우열 작가의 도전 이야기

2025년 9월 17일-18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새로운 도전의 시작

2025년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도자기 부문.

향림작업장 전우열 작가가 큰 도전에 나섰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1981년부터 시작되어

장애인의 기능 향상과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 매년 열리는 의미 있는 자리입니다.

전국 17개 시·도 대표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고, 국제대회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꿈의 무대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강릉에서 개최되었고, 전우열 작가는 그 뜻깊은 현장에 서게 되었습니다.

대회 준비는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향림작업장 김원식 도예가님, 그리고 이인도예 이윤섭 도예가님과 함께

한 손의 불편함을 극복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빚어낼 수 있도록 다양한 기법을 연구했습니다.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고, 반복해서 연습하며, 함께 땀 흘린 시간들.

완성된 작품에는 그간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며 배워나간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경기 당일.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4명의 선수와 함께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연습했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긴장되지만 도예가 두 분께서 지도했던

한 손이 불편해도 완성할 수 있는 기법들로 2일간 작품을 완성해냈습니다.

떨리는 손으로 물레를 돌리며 작품을 완성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감동이었습니다.

시간 내 작품을 완벽하게 완성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였습니다.

기능성, 심미성, 독창성 등 다양한 요소를 평가하여 순위가 결정되었습니다.

결과는 4위.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으니 만족합니다!"

전우열 작가는 이렇게 평을 남기며 대회의 소감을 전했습니다.

어려움을 딛고 연습을 통해 이 자리까지 온 전우열 작가의 여정이 가장 빛나는 작품이었으며,

함께한 경쟁자들의 열정과 노력을 보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보는 더없이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메달은 놓쳤지만 첫 도전의 경험과 완성의 성취는 숫자보다 훨씬 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도전은 혼자만의 힘이 아니었습니다.

여정을 함께해주신 이인도예 이윤섭 도예가님과 먼 길 달려 1박 2일 일정에 봉사해주신 유경석 사진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향림작업장 가족들의 응원, 동료들의 격려,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지도가 있었기에 전우열 작가는 더욱 빛날 수 있었습니다.

💙 팀워크 | 🌈 성장 | ⭐ 열정 | 🎨 창의성

이 모든 것이 하나로 모여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냈습니다.

(유경석 사진작가님은 다른 참가자분들의 보호자분들에게도 각 참가자의 멋진 사진들을 공유해주셨습니다!)

이번 경험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전우열 작가의 도전은 이제부터입니다.

4위라는 성적보다 중요한 것은, 불편한 손을 가지고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한히 성장했다는 것입니다.

사회복지법인 향림원
향림작업장 - 희망을 심어주는 일터